우리나라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초로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후보작에서 탈락했습니다.
유영규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호주 동포 영화 감독 박세종씨의 애니메이션 '버스데이 보이'가 우리 시간으로 어젯(25일)밤 발표된 2005년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에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의 작품이 아카데미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올해 77회째를 맞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처음입니다.
'버스데이 보이'는 한국전쟁 중 고아가 된 한 어린이가 처한 슬픔을 사실적 기법으로 담아낸 1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전쟁의 아픔을 겪는 당시 한국인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감독은 6년 전 호주로 이민했으며 지난해 11월 열린 제6회 부천 국제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부천시장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작에 오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작에는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에비에이터'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 후보작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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