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융산업 노동조합의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외환은행 김기준 후보와 하나은행 양병민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위원장 선거를 치렀으나 우리은행 개표과정에서 불법선거 의혹이 불거져 개표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1천2백개 투표함중 40여개를 개봉한 결과 상당수의 투표용지들이 10장씩 묶음으로 정리돼 있었으며, 이들 투표용지의 95% 가량이 양병민 후보를 지지해, '비밀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양 후보측은 전자투표를 실시하다 시스템 문제로 수기투표로 전환한 뒤, 인터넷상의 투표용지를 A4용지에 복사해 사용하느라 투표함에 다 넣기가 힘들어 정리를 한 것뿐이며 부정투표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우리은행 개표에 앞서 김기준 후보를 지지한 조흥은행의 투표결과를 개표했으나 투표용지에 사인이나 도장이 없어 35~40% 가량이 무효처리돼, 유·무효 여부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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