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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구타' 7개월된 아들 사망

<8뉴스>

<앵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겨우 일곱 달밖에 안 된 아들이 운다며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비정의 젊은 아버지가 붙잡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24살 한 모씨.

지난 해 11월 8일 새벽 3시쯤 인천시 숭의동의 한 여관방에서 동거녀 23살 이 모씨와 함께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7개월 된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우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한모씨/피의자 : 목 잡으면서 때리고 눕혔는데 솔직히 죽은 줄은 몰랐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숨을 거둔 아기를 여관방에 나흘 동안이나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동거녀 이 모씨의 11개월 된 아들을 이씨의 시댁 앞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오빠(한씨)가 다른 데 가 있으라고 그래서 전 시댁에 버렸는지는 몰랐어요.]

경찰은 구타가 아이를 숨지게 했는지는 판단이 불가능하나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이를 함부로 다뤄 숨지게 한 것은 분명한 만큼 살인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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