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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어선 화재… 1명 사망, 5명 실종

<8뉴스>

<앵커>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오늘(24일) 새벽 어선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선원들이 추운 바다에 구명 장비 없이 황급히 뛰어든 게 화를 키웠습니다.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해경이 물대포를 쏘아대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기관실에서 상갑판은 물론, 선교에까지 불길이 번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전 1시쯤 새벽녘 갈치조업에 앞서 휴식 중이던 한림선적의 23톤급 연안어선 제23금성호 기관실에서 원인 모를 불길이 일었습니다.

불이 나자 선원 8명 모두는 바다로 뛰어들었고 선장과 기관장 2명이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선원 : 물 속에 있다보니 체온이 떨어지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다리에 쥐가 나서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귀포시 서귀동 48살 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선원 5명이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불길을 피해 선원들이 급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면서 구명장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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