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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설 연휴 '비상'

<8뉴스>

<앵커>

이번 설 연휴는 직장에 따라 길게는 9일까지 노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황에 노는 분들이라고 마냥 마음이 편치만은 않겠지만 2월 전체로 보면 많게는 절반까지 쉬게 돼 제조업체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 평균 2만2천 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다음달 설 연휴 때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엿새를 쉴 예정입니다.

조업일수 부족으로 5천대 정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토요일 특별근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재화/현대자동차 이사 : 2월 조업일수가 16일로 평균 21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특근을 실시할 계획.]

현대자동차는 수출물량 선적작업은 연휴와 관계 없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부문별로 최장 엿새의 연휴를 갖지만 일부 생산라인은 휴일 없이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조중권/LG전자 부장 : PDP 등은 라인을 멈췄다가 다시 돌리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중단 없이 가동할 예정이다.]

올 2월 징검다리 설 연휴는 앞 뒤 주말과 연결되면 최대 9일까지 늘어납니다.

주5일 근무제를 감안하면 정상근무일은 15일에 불과합니다.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이번 설에 대기업 다섯 곳 가운데 한 곳 이상이 6일 이상 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 2월은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어려운데 조업 일수마저 지난해보다 6일이나 적어 산업 생산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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