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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재평가' 논란 가열되나

<8뉴스>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광화문 현판을 정조 대왕의 글씨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또 10·26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정희 재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8년, 6.25 때 소실된 광화문이 재건되면서 한글 현판이 내걸렸습니다.

[대한뉴스 : 박 대통령의 친필로 새긴 한글 현판 광화문.]

그러나 이 현판이 37년만에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화재청은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안변 석왕사 비문에서 모은 정조 대왕의 글씨로 새 현판을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유홍준/문화재청장 : 하나의 비문 안에 세 글자가 다 나와야 합니다. 정조대왕의 비문에는 '광화문' 세 글자가 다 나옵니다. 광화문 현판 교체는 오랫동안 문화재청이 갖고 있던 숙제였습니다.]

그러나 정치권 특히 한나라당은 외교문서 공개 등 이른바 '과거사 청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박정희 기념관 건립 사업도 정부 보조금 지급 보류로 기초공사 단계에서 이미 중단됐고, 문화계의 박정희 재평가 작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지만씨의 상영금지 신청에도 불구하고, 10.26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한 영화의 시사회가 오늘(24일)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열렸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박정희 시대에 대한 재평가는 박 대표의 정치적 이해와 직결될 수 밖에 없어 적지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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