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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또 강진 발생

<8뉴스>

<앵커>

지진해일 대재앙의 공포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남아시아에 다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지역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오늘(24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소식에 사람들이 정신 없이 고지대를 향해 내달립니다.

하나 같이 공포감에 질려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셀레베스섬에서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또 발생해 1명이 숨지자 인도 등 남아시아가 다시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말 쓰나미로 이미 폐허가 된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에서는 힘겨운 생존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한달이 돼 가지만 당시의 참혹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구호품을 담은 헬기가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뻘밭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아이들이 구호품을 먼저 차지하려고 사투를 벌입니다.

넘어지고 또 달리고.

서둘러 주워나르기 바쁜 아이들.

모두가 맨발에 옷은 진흙투성이입니다.

구호품을 안은 한 아이의 표정은 아체의 참상을 말 없이 대변합니다.

부모들은 그들대로 처절한 삶의 의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아체지역 이재민만 47만 명.

절망 속에서도 임시 수용소에서는 이달 들어 8백여 명의 새 생명이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와다니/조산모 : 적절한 의료기구와 약품을 확보하지 못하면 신생아들이 전염병과 파상풍 위험에 직면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 속에 주민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고단한 하루 하루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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