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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핵심 열쇠는 '노동 경쟁력'

<8뉴스>

<앵커>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열쇠는 결국 '노동의 경쟁력'입니다. 국내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기업에 보탬이 된다면 일자리는 저절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만드는 이 일본 회사는 해외 진출을 꿈꾸다가 국내 공장 증설을 택했습니다.

[야마다/너플레어 품질관리부 차장 : 해외에 진출하려면 최상급 숙련공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해외에서 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체 직원이 2백70명인 이 회사의 한 해 매출은 무려 1천4백억 원.

워낙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인건비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기술집약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해외 진출 업체까지 국내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조두섭/요코하마대 경영과 교수 : 불철주야로 생산 코스트를 중국 정도의 코스트로 올릴 수 있는 라인을 만들기 위해, 그런 기계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해 왔다.]

인도의 고등학교에서는 최신 컴퓨터 언어가 필수 과목입니다.

전체 교과 가운데 IT 관련 과목이 절반이나 됩니다.

IT 학원도 성업 중입니다.

[고쉬/STG 지역본부장 : 교육은 철저히 고객 요구를 따릅니다. 이런 기술자들이 졸업하면 단지 세계의 IT기술을 습득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가치 있는 인재가 됩니다.]

인도는 IT 기술인력을 한 해 2백만명씩 배출해 세계 IT 서비스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의 이 농업법인은 국화 같은 고부가가치 원예작물을 수출해 한 해 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립니다.

농사를 지었으면 기껏해야 스무명이나 고용했을 5만4천평 땅에 연인원 4만이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권태호/구미원예공사 경영팀장 : 지금 3단계 사업이 화훼산업으로 더 확장하게 된다면 더 많은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김중수/한국개발연구원 원장 : 국가의 많은 자원을 일자리 창출이 기업으로부터 이뤄지도록 배분하고, 노동자는 평생 직업 훈련을 통해 본인의 생산성이 더 높아지도록 유지해야 할 것이다.]

결국 노동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면 일자리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이들 사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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