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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농사로 부농꿈 일군다

<8뉴스>

<앵커>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촌에 인터넷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한 농민과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광양의 백학동 마을.

광양 시내에서도 20km이상 떨어진 오지마을 입니다.

3백여 농가가 고사리와 녹차 등을 생산해 인터넷으로 판매합니다.

3년전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부치는 직거래가 정착됐습니다.

[조기옥/전남 광양시 백학동 : 맛을 보고 좋다고 서울과 인천, 대전 등지에서도 단골소비자 2백여곳 이상 확보했습니다.]

전자상거래는 이곳 특산품인 곶감을 유명 브랜드로 키워낸 일등공신입니다.

전에는 생감을 따서 시장에 내다파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공동작업장에서 곶감을 대량생산합니다.

곶감은 생감보다 부가가치가 배이상 높기 때문에 가구당 소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올해는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심/주민 : 지난해에는 없어서 못팔았거든요. 올해는 더 많이 팔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더 생산했습니다.]

주민의 80%가 60대 이상의 노인이지만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인터넷 활용은 도시의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황계선(69)/마을 주민 : 벅스 뮤직으로 음악을 듣고, 음성메일과 인터넷 커뮤니티도 할 수있고.]

인터넷이 농촌을 살찌우고 정보격차도 줄여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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