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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대리 교사가 '과외까지 알선'

<8뉴스>

<앵커>

자기 반 학생의 시험 답안을 대리작성했던 사립고교 교사가 해당 학생의 비밀과외까지 알선해 주면서 치밀하게 내신성적을 관리해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길동에 있는 오피스텔.

문제의 교사 오모씨가 답안을 대신 작성해 준 학생의 아버지인 정모 검사가 지난해 2월 임대한 곳입니다.

[권모씨/오피스텔 주인 : (임대료 입금하신 분 성함이 정00 맞습니까?) 예.]

정군은 이 오피스텔에서 비밀과외를 받았고, 담임교사였던 오씨는 이곳을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동료교사는 오씨가 부유층 학생들을 상대로 비밀과외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동료교사 : 가정환경 좋은 애들, 그런 애들을 특별히 뽑는 거예요. 뽑아서 애들을 과외를 했어요. 그건 제가 알아요.]

이에 따라 정군 부모와 오씨가 사전에 모의해 정군의 내신성적까지 치밀하게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씨는 직접 과외를 하지는 않았고 과외를 알선해 준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씨 : 재학생 과외알선, 제자들한테 많이 연결해줬어요. (다른 선생님들 연결시켜주신 적은 없다고요?) 그 분들이 저한테 부탁할 때도 있거든요, 어떤 분들이. 저는 한 적 없습니다.]

답안 대리작성 파문은 정 검사의 사표제출에도 불구하고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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