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와 피해자 신상을 비롯해 경찰의 내부정보가 담긴 디스켓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파일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글 두 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피의자는 물론 피해자의 인적사항까지 그대로 기록된 검거보고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같은 글은 청와대 게시판에도 똑같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초 경찰 지구대의 한 직원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34살 류모씨의 노트북을 검색하다 디스켓을 꽂았습니다.
검색을 마친 이 직원은 그만 디스켓을 꽂은 채로 노트북을 건넸습니다.
류씨는 최근까지 지구대를 찾아와 문제의 디스켓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차례 밝혔지만 경찰은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구대 경찰관 : 디스켓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디스켓을 뺏어야 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니까...]
경찰조사에 불만은 품은 류씨가 결국 디스켓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입니다.
디스켓에는 총기류와 비상연락망 등 중요문서가 담겨져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경찰은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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