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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은행, 저소득층에 무담보 대출

<8뉴스>

<앵커>

가난한 사람들, 돈 빌려 쓰기 어디 쉽습니까? 그런데 아예 담보도 없이 보증도 없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홉 평이 채 안되는 가게에서 두 여성 사장이 부지런히 음식을 만듭니다.

어려운 형편에 꿈도 꾸지 못했던 창업.

하지만 여섯달 전 담보 없이 2천만원을 빌린 덕에 가게를 열 수 있었습니다.

[노정우/'미나름' 사장 : 일자리 없이 노는 사람도 많은데 저희는 이렇게 일할 수 있게 된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이자 장애인인 한영권 씨.

예술 상품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열고 싶었지만 은행 대출은 불가능했습니다.

[한영권/'대잔' 사장 : 보증, 신용 등 기본적인 어느 것 하나 만족시킬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한씨를 도운 곳은 사회연대은행.

기업과 정부 등 각계에서 낸 후원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에게 담보 없이 4% 이자로 천만원까지 빌려줍니다.

창업 이후에도 판로 확보 같은 사후관리도 해 줍니다.

[최홍관/사회연대은행 사무국장 : 자활의지, 해보겠다는 사업계획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선발해서 같이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바로 위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220명이 창업해 연체 없이 돈을 갚고 있습니다.

돈을 나누고 희망을 키우고 불황 속에 가난을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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