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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장관, '훈련소 가혹행위' 사과

해당 대위 구속...전군 훈련소 특감 실시

<8뉴스>

<앵커>

육군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인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자 국방부 장관이 사과문을 발표했고 물의를 일으킨 장교는 구속됐습니다. 귀중한 자식, 형제들 군대 보낸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가라앉았을런지요.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하루 국방부와 육군 홈페이지에는 분노에 찬 네티즌들의 글로 가득찼습니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가 눈물로 베개를 적셨다,', 또 '아들이 있다면 다시는 군대에 보내지 않겠다.'

군에 대한 불신에서부터 병역기피를 우려하는 글까지 쏟아졌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윤광웅 국방장관 명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현돈/국방부 대변인 : 장관은 훈련병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윤 장관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는 물론 지휘책임을 포함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전군의 훈련소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육군은 문제의 가혹행위 혐의로 어제 긴급체포한 훈련소 중대장 이 모 대위를 구속하고, 분대장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주장의 사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지 열흘이 돼서야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점에서 군 기강 문란과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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