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비타민 드링크 병에 이물질을 고의로 넣은 뒤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 남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유명 비타민 음료병에 면봉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면봉은 제조과정에서 잘못 들어간게 아닙니다.
회사원 42살 최모씨는 지난해 11월 약국에서 구입한 비타민 음료병에 고의로 면봉을 집어넣은 뒤 '병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며 제조업체를 협박했습니다.
업체는 자작극인 것을 알면서도 인터넷 등을 통해 여론화될 것을 우려해 최씨에게 350만원을 주었습니다.
최씨는 드라이버로 병마개 밑부분을 뜯어낸 뒤 마치 마개를 따지 않은 것처럼 교묘하게 봉합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씨는 1차 범행에 성공하자 음료병과 도구를 차에 싣고 다니며 병마개를 표시 안나게 여는 방법을 수시로 연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한 달 뒤엔 평소 알고 지내던 42살 조 모 여인을 시켜 같은 수법으로 업체에 3천만원을 요구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준행/춘천지방검찰청 수사관 :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매출에 타격을 입고 회사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검찰은 오늘(21일) 최씨 등 2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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