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식은 테러에 대비해서 사상 최고의 철통 경비 속에 치러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 시위가 줄어들지 않아서 주변 분위기가 다소 산만했었습니다.
보도에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 전날 내린 눈이 도시 전체를 뒤덮은 가운데 워싱턴에는 50여만명의 축하객이 몰려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했습니다.
역대 취임식 사상 가장 많은 군과 경찰이 동원돼 취임식장 주변에는 테러에 대비한 육·해·공 입체 경호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하나가 되자'는 정치권과 언론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각종 반 부시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워싱턴 시내 일대에는 5백여명의 반전 시위대들이 관을 상징하는 마분지 상자 수백개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등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스콧 리버 : 부시는 환경을 파괴하고 있고, 이라크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부시에 맞섰던 케리는 행사 시작 1시간 반 전에 식장에 도착해 부시의 취임식을 기다렸습니다.
여든 살 고령에, 암 투병 중인 렌퀴스트 대법원장은 꼿꼿한 자세로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 선서를 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의장대를 사열하고 전용 리무진에 탑승해 백악관까지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으로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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