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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역서 화물선 침몰해 14명 사망·실종

해경, 북측과 협의 거쳐 긴급 구조

<8뉴스>

<앵커>

우리 화물선이 북한 수역에서 침몰해 선원 14명이 실종됐습니다. 북한 당국의 협조로 우리해경이 북한 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6시 반쯤 강원도 저진 동북방 160마일 북한측 해역에서 2천8백톤급 우리 화물선 파이오니아나호가 침몰했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러시아 선박이 24살 이상민씨 등 4명을 구조해 냈지만, 선장 53살 강현경씨등 14명은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함정을 긴급 출동시켰습니다.

북측은 구조를 위해 북측 해역에 진입하겠다는 우리의 비상연락을 곧바로 승인했습니다.

구조헬기가 경비함에 내려앉지 못할 정도로 바다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우리 해경과 러시아 경비함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이 투입했던 수색용 초계기도 연료부족과 기상악화로 돌아왔습니다.

[박기찬 구조대원 (삼봉호)  : 지금 해상기상이 너무 안 좋고요. 파고가 4-6미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파이오니아나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화물을 싣고 중국 칭따오로 가던 중 기상악화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상운씨 부인 : 배에서 그때 10시 15분 쯤 출발한다고 전화하고, 그것으로...]

해경은 국제협약에 따라 러시아와 일본측에도 협조를 요청해 구조와 수색을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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