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사태로 권좌에서 쫓겨난 자오쯔양의 빈소에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오쯔양의 장례식을 공개하도록 허락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에 있는 자오쯔양 자택에 쉴새없이 조화가 배달됩니다.
서재에 마련된, 자오쯔양의 커다란 사진이 걸려있는 빈소에서 유족들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자오쯔양 유족 :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 지도자급의 장례는 7일장이 원칙이지만 자오쯔양의 경우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조문객들이 동요해 반체제 시위로 확산되는 걸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오쯔양 장례식 시기와 규모, 참석 범위 등에 대해선 유족과 중국 정부가 계속 협의중입니다.
[자오쯔양 유족 : 장례식 일자가 확정되면 알려드릴테니 전화번호를 써 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자오쯔양의 시신은 다른 국가원로들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근교 바바오산에 있는 공동묘지에서 화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진타오가 이끄는 제4세대 지도부가 자오쯔양의 장례식을 어떻게 처리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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