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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연예인 X파일' 공개 파문

<8뉴스>

<앵커>

인기 연예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이른바 'X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명예훼손을 둘러싼 논란과 무더기 소송 사태가 예상됩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 광고회사의 내부 보고서입니다.

연예인 125명을 사진과 함께 5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해 놨습니다.

현재 위치와 자기관리 등은 별로 등급을 매겼고 소문란에는 연예가에 떠도는 각종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한 여성 연예인의 자료.

화면과 실물이 모두 예쁘다, 이미지가 좋다고 평가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문제 항목인 '자기관리'와 '소문'에 이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연상의 남자들과 소문이 많다'고 하는가 하면, '다리가 짧다'며 신체적 결함까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사생활이 난잡하다', '이혼설이 있다' 등 비난성 평가들이 가득합니다.

이 자료는 광고 기획사가 광고 계약에 참고한다며 현직 리포터와 연예 기자 10명의 평가로 만들었다고 돼 있습니다.

[박 모씨/연예기획사 대표 :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어쨌든 법적인 문제니까 저희 회사도 변호사를 선임해 놓은 상태고요.]

광고기획사측은 그러나 광고 업무를 위한 1차 자료이며 조사도 직접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봉수/제일기획 상무 : 용역을 의뢰한 리서치 회사 직원이 지인에게 유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료 유포가 알려지면서 기획사들과 함께 해당 연예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대규모 명예훼손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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