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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급식비 6년째 동결

<8뉴스>

<앵커>

앞서도 지적한대로 문제는 결식 노인들의 급식비가 적기 때문입니다. 담당 공무원들은 단가 1천5백원이면 양질의 식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그 분들은 오늘(18일) 얼마짜리 점심을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가 지원한 노인 급식비는 135억5천만원입니다.

급식 1520원, 도시락 2000원 단가에 맞춰 3만2천여명의 결식 노인들을 대상으로 책정된 비용입니다.

지자체 예산과 민간 후원금까지 보태져 실제로는 9만여명에 이르는 노인들이 무료 식사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렇게 지원 노인들의 숫자가 많아진 것이 문제지 이 정도 단가면 식사 질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노인 급식 지원은) 사회복지단체나 종교단체에서 사업을 해요. 따라서 이윤이나 인건비가 안들어서 (단가에는) 식재료비만 포함돼요.]

그러나 일선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음식 재료비는 치솟는데 1999년 이후 6년 동안 급식비가 동결돼 결과적으로 식사가 부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사업 주체가 바뀌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해결할 문제라지만 정작 지자체들도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구청 관계자 :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구도 굉장히많거든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과 떠맡기기식 업무처리 때문에 결식 노인들의 식탁이 더욱 부실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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