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사구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들이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신두리 사구에서 발견된 산토끼 잔해물입니다.
사냥한 야생토끼를 즉석에서 껍질을 벗긴 것입니다.
꿩도 희생양이 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는 밀렵꾼의 총에 맞아 불구가 됐습니다.
[김신환/동물병원장 : 다리가 힘을 써야만 이 새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사구는 사냥 금지구역.
야생동물 개체수가 월등히 많다 보니 밀렵의 표적이 됐습니다.
[임효상/푸른태안21 운영위원장 : 꿩의 껍질이라던지, 토끼 껍질 등 각종 사냥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밀렵감시를 하고는 있지만 뒷북만 치고 있습니다.
[태안군 관계자 : 엽총탄이 많이 발견됐다는 얘기는 들었다. 꿩잡기위해 가보면 꿩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발하러 막상 나가보면 이상하게도 없다.]
밀렵꾼이나 수렵 허가구역을 이탈한 사냥꾼은 여태껏 한 명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태안에서 수렵이 가능한 기간은 2월말까지.
안전지대인 신두리 사구마저 위협받는 상황이고 보면 야생동물이 발붙일 땅은 더이상 찾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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