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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선투쟁' 본격화

'박 대표, 우경화' 겨냥 목소리 높아져

<앵커>

한나라당 내부에서 노선투쟁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의 우경화를 반대하고 중도보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아프리카 의회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김덕룡 원내대표는 귀국 일성으로 "우리가 갈 길은 개혁적 중도보수"라고 외쳤습니다.

남경필 원내부대표는 어제 당직을 계속 수행할 뜻을 밝히며, 한나라당의 우경화를 막고 중도보수로 이끄는데 전력하겠다며 사실상 노선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분명하게 힘을 내서 당의 개혁적인 중도보수화에 힘을 내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남 수석은 특히 지난 정기국회 때와 같은 여야의 대립은 없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4대 법안가운데 '과거사법'과 '사립학교법'의 당론 재조정작업을 시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다 김무성 신임 사무총장도 최근 활발한 당내 토론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사무총장 : 당이 깨질듯이 시끄러워야 합니다.]

최근 소장파와 중도성향 의원을 비롯한 당내 각 의원 모임도 잇따라 세미나를 갖고 당의 노선에 대해 제목소리를 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분히 박근혜 대표의 우경화를 겨냥하는 이런 노선투쟁에 대해 박 대표와 영남 보수파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당 선진화에 관한 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인데 당명 개정작업을 매개로 노선경쟁이 본격적으로 분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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