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정 당시 관련문서 공개와 관련해서 시민단체들은 '알맹이가 빠진 공개'라면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쟁피해자의 개별 배상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7일) 공개된 한일협정 당시 관련 문서를 두고 일제 피해자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빠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현재 공개된 문서만으로는 개인 청부권 문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며 관련 외교 문서를 추가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도 한일협정에서 다뤄지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회원 백여 명은 오늘 낮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유족들에게 실질적인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한일협정을 통해 유해 송환과 미불 임금 등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데다 당시 일본으로부터 받은 경제협력기금조차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정부에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유족회측은 이를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한일 양국을 상대로 전쟁 피해자의 개인배상을 위한 본격적인 소송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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