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0인 이상 기업 4곳 가운데 1곳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인상률도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습니다.
박수언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부 조사결과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곳이 2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2년 16%에 비해 무려 8% 포인트나 높아진 것입니다.
또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전체의 83%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택시회사 등 운수업이 57%로 가장 높았고 통신업, 부동산 임대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임금협상이 타결된 사업장의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도 예년에 비해 낮았습니다.
지난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5.2%로 2003년의 6.4%에 비해 1.2%포인트나 낮아져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임금 인상률이 3.4%로 민간부문 5.3%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노동부는 "장기간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임금 인상률이 낮아졌다"고 말하고 "특히 중소기업과 공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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