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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무장단체 "한국인 1명 살해"

외교부, '사실관계 확인중'…여행 경보도 높여

<8뉴스>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가 쿠웨이트 군 시설을 공격하면서 현지 한국인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는 알려지지 않은 한 단체가 쿠웨이트와 미국 군인 그리고 한국인 1명을 사살한 것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단체의 조직원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쿠웨이트 남부의 작은 도시 움 알-하이만에서 이슬람 무장세력과 쿠웨이트 보안군 간에 어제 교전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외교부와 쿠웨이트 주재 한국 대사관은 교전 지역이 한국인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어서, 보도 내용의 진위를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준규/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의 하나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인터넷 원문을 확인해 보니, 한국인은 군인인 것으로 돼 있지만,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 공군 다이만 부대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전 지역 근처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한국인 10여명도 모두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쿠웨이트 여행 경보를 1단계 '주의'에서 2단계 '경고'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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