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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취업열기 고조 "방학도 없어요"

<8뉴스>

<앵커>

방학기간이지만 대학가는 요즘 취업열기로 뜨겁습니다. 도서관이 학기중보다 더 붐빈다고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올해 졸업반인 신수임 씨는 벌써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조금만 늦으면 학교 도서관에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전내 바쁜 일정을 마치고 나면 오후에는 스터디 모임.

친구들과 취업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입니다.

[신수임/대학 4학년: 제 주변에 취업한 사람이 열에 두 셋 정도예요. 취업한 사람들 중에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간 사람은 거의 없어요.]

광고를 만드는 게 꿈인 김미희 씨는 방학 때마다 각종 공모전에 응모합니다.

방학 때마다 광고회사를 찾아가니며 인턴을 자청한 것이 벌써 네번째, 광고일은 이제 제법 눈을 뜨게 됐지만, 문제는 입사시험, 영어실력이 문제입니다.

[김미희/ 대학 3학년: 방학이 마지막 기회죠. 최대한 활용해야죠. 학기중에는 영어 공부 같은 것도 하기 힘들고.]

방학이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대학 도서관은 학기중 시험때처럼 붐빕니다.

지난해 연평균 청년실업률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7.9%, 12월에는 8.5%까지 치솟았습니다.

대졸자의 실질 취업률이 40%를 간신히 웃돈다는 최악의 겨울입니다.

열심히 준비해도 불투명한 미래, 그래서 방학을 맞은 대학가의 열기는 어느때보다도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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