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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시락 17차례 모두 부실"

<8뉴스>

<앵커>

이른바 '건빵 도시락'으로 물의를 빚은 군산시가 이런 부실도시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들을 번번이 묵살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배달된 도시락이 어땠는지.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문제가 됐던 군산의 건빵 도시락.

결식아동을 돌보는 석일 목사는 이 도시락을 보고 군산시에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사흘 뒤 배달된 도시락, 군만두 네개와 단무지 몇 조각이 반찬입니다.

열흘 뒤 제공된 도시락의 반찬은 양배추 샐러드와 두부 한 조각, 오징어 젓갈이 전부였습니다.

그때마다 개선을 요구했지만 군산시는 팔짱만 끼고 있었습니다.

[이병찬/군산시 복지환경국장 : (12월 23일부터 세 차례 민원제기가 있었는데 보고를 받으셨나요?) 못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서귀포에서 부실도시락 파문이 벌어진 뒤에도 군산시의 대응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석 일/'신나는 공부방' 목사 : 사건이 터졌어도 너무 형편 없다. 초등생이 섭취해야 할 칼로리의 반밖에 안되고 질도 떨어지고.]

석 목사는 그동안 17차례 배달된 도시락이 모두 부실한 도시락이었고 원가는 1천원 미만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정성이 빠져있는 도시락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았을까, 석 목사는 학생들이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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