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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마네현 '독도의 날 제정' 파문 예상

시네마현 의회 의원 38명 중 36명 동조

<8뉴스>

<앵커>

일본이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독도 우표를 발행해 우리 속을 뒤집더니만 이번에는 독도, 즉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벌이겠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시마네현은 일본 주코쿠 지역 동해쪽에 인접한 인구 75만여명의 작은 현입니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오키섬을 부속 도서로 하고 있는 만큼 독도가 자신의 섬이라고 끈질기게 고집하고 있는 지자체입니다.

이 시마네현의 의회 의원들이 최근 정기회의에서 다음달 22일을 '독도의 날'로 정하겠다는 조례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재 의원 38명 가운데 36명이 동조하고 있어서 통과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오키섬의 관할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를 한 만큼 100주년 기념일 제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조다이/시마네현 의원 : 일본 국민의 여론을 조성해서 영유권을 확립할 것입니다.]

시마네현 의회는 이와 함께 기념일 제정에 때맞춰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이렇다 할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일 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마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본 지자체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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