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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북한 인권 모든 기준 위반"

<8뉴스>

<앵커>

국제인권단체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에 대해서도 책임을 강하게 물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 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북한이 일상적으로 모든 국제인권기준을 위반했다며 최근 보고서에서 적시한 내용들입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보다는 끼니를 이을 식량 구하기에 몰두해 의무교육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또 식량절도범이 사형에 처해지고 심지어 사람들이 붐비는 장터에서 공개처형이 집행되기도 합니다.

송환된 탈북자들은 심한 고문을 받으며 한국인이나 서방인을 접촉했을 경우 강제노동수용소에 보내집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이들 탈북자들을 돕는 사람들을 오히려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고 보호와 정착을 도와주는 국제적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도 이라크 아브그레이브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인권유린과 관련해 강력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로스/휴먼라이츠워치 이사 : 초강대국이 인권을 위한 기본적인 규범을 위반하면 인권기준 자체가 흔들리는데, 미국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인권수호에 모범을 보여야 할 미국이 스스로 인권을 유린해 다른 나라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기고 국제인권 보호체제를 약화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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