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금연정책 "실효없는 뒷북 지원"

<8뉴스>

<앵커>

정부도 올해부터 금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도움이 제때를 놓쳐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격 오를 때마다 끊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끊으려고 했는 데 잘 안되요.]

해가 바뀔 때마다 결심해보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게 금연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무료 금연클리닉, 연초 금연계획을 세운 사람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박양우/서울 공릉동 : 혼자서 여러 번 실패했는데 상담소의 도움 받아서 두 달 넘게 금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하경수/금연상담사 : 꾸준히 전화나 문자서비스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을 때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25개 보건소 가운데 연초에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은 단 한 곳 뿐 입니다.

올해부터 모든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대부분 개설을 미루고 있습니다.

[보건소 금연프로그램 담당자 : 아직 윗분들 방침을 전혀 안 얻었기 때문에, 우리 공무원이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전혀 결제를 득하지 않은 상태여서 굉장히 부담스럽죠.]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것은 대부분 신년 1월 1일.

정부의 지원 사업은 빨라야 3월쯤 시작됩니다.

대부분 금연에 실패한 뒤에 겨우 시작되는 뒷북 지원인 셈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