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10월 8일에 발생한 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경성 주재 일본 일등영사 우치다가 작성해 본국에 보고한 이 사건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 교수는 우치다가 같은 해 12월 21일자로 작성해 본국 외무성 차관에게 제출한 시해사건 보고서를 일본 외무성 부설 외교사료관에서 찾았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이 보고서가 재판과정에서 증거서류 등으로 채택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일본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특히 명성황후가 경복궁 안에 있는 건청궁 구역 내부의 뜰로 끌려 나와 시해됐으며 그 시신은 건청궁 동쪽의 녹산 남쪽에서 불태워졌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동안 명성황후 시해 장소는 실내로 알려져 있어 이런 차이점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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