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오르면서 농가에서는 난방비가 걱정인데 요즘 시설하우스 보일러 기름을 훔쳐가는 좀도둑까지 생겼습니다.
청주방송 이한목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전 문수복씨는 시설하우스를 둘러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보일러 기름통의 뚜껑이 열려있고 전날 가득 채운 기름은 반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밤사이에 들어와 기름을 훔쳐간 것입니다.
[문수복/충주시 칠금동 : 뚜껑이 이렇게 열려 있어요. 왜 그런가 했더니 기름이 바닥으로 떨어진 거예요. 이상해서 보니까 누가 기름을 빼간거야.]
문씨의 하우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설하우스 역시 기름이 두드럼이나 없어졌습니다.
눈금은 바닥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밤새 기름을 도둑 맞은 하우스 농가가 충주시 칠금동 하우스 단지에만 10여 농가나 됩니다.
밤이면 하우스에 사람도 없고 특별한 잠금 장치가 없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피해 농민 : 기름은 모터만 있으면 금방 빼내 간다고. 누가 하루종일 지킬 수도 없고...]
껑충 오른 값에 기름을 노린 좀도둑은 충주지역 뿐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것입니다.
비싼 난방비를 부담하면서까지 겨울 농사를 지으려는 농민들이 기름을 전문으로 노리는 좀도둑들로 영농 의욕마저 상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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