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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발병 단서 찾았다"

에이즈 감염 막는 원숭이 유전자 발견

<8뉴스>

<앵커>

인류가 에이즈를 정복할 날이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원숭이에게서 에이즈 감염을 막는 유전자를 찾아냈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팀은 벵골 원숭이가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영국국립의학연구소는 인간과 벵골 원숭이의 유전자를 서로 비교해본 결과, 모두 '트림-5 알파'라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트림-5알파'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에 있었습니다.

원숭이의 유전자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를 차단하는 단백질을 만들지만 인간의 유전자는, 원숭이와는 다른 구조의 단백질을 만들기 때문에 에이즈를 차단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인간의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문제의 단백질을, 원숭이의 것과 같은 단백질로 대체할수 있는, 유전자 요법을 개발하면 에이즈를 물리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IV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세포를 채취해, 유전자를 HIV에 면역력을 갖도록 개조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면, 세포들이 HIV증식을 차단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같은 결론은 시험관 실험결과로, 추가적인 실험에 이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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