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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노인일자리 '양 보다는 질'

정부, 올해 10만개 노인일자리 창출

<8뉴스>

<앵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는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 일자리 대부분이 장래성 없는 단순직에 불과해 홀로서기가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나타났습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시니어클럽입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할 도시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비를 빼고도 다섯명이 월 6백만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최정순/(64) : 우리같이 생생한 사람들 많은데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뭔가 일자리를 많이 해줘야한다.]

노인 5명이 운영하는 바로 옆 현수막 공장은 지난해 천5백만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김하겸/(74) : 건강한 사람들은 75세까지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익을 내면서 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일감을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만든 노인 일자리는 3만5천여개.

이 가운데 80% 정도가 교통질서계도와 행정보조원 같은 단순직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는 9%에 불과했습니다.

[이혜진/관악시니어클럽 실장 : 어르신들한테 과거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전문직종을 개발해야]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올해 새로 10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이 가운데 15%인 1만5천개 일자리는 자립형 일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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