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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영국계 은행 SCB에 매각

매각대금 3조4천억원...금융권 지각변동 예상

<8뉴스>

<앵커>

제일은행이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팔렸습니다.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국내에 속속 진출하면서 은행권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제일은행 한 주에 1만6511원, 모두 3조4천억원에, 뉴브리지와 정부 보유분까지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을 인수한지 5년만에 1조2천억원의 이익을 챙긴 반면,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액 가운데 5조3천억원은 결국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국내 2위인 우리은행과 규모가 비슷하지만 세계 50개국에 지점을 두고 특히 아시아에서 영업 비중이 큰 은행입니다.

[나르골왈라/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 대표 : (인수 이유는) 한국 은행시장이 440억 달러 규모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티은행에 이어 스탠다드차타드가 국내 은행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첨단 금융기법을 앞세운 외국계 은행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준재/동원증권 은행 애널리스트 : 외국계 은행의 진입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기획력이라든가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상당부분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더구나 세계 2위인 홍콩상하이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여서 금융주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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