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 피해자 모임' 확산

<8뉴스>

<앵커>

범죄 피해를 본 네티즌들이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발휘되고 있는인터넷의 또다른 힘.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언'이라는 과외알선기업에 취업했다 월급을 받지 못한 대학생 이원욱 씨.

업체가 문을 닫고 달아나자 이메일로 자신같은 피해자를 수소문해 대책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원욱/교언피해자 대책위원회장 : 여러 사람이 모여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모인 피해자만 3천여 명, 피해액은 5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피해자들은 업체의 사기성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달아난 사장이 몰래 차린 새 회사도 알아냈습니다.

[송재호/부평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피해자들이 인터넷에 만든 모임을 통해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범죄피해에 직접 대처하는 경우를 이 외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종 사기 피해자 3천여명이 모여 대책을 모색하는 모임에서 인터넷으로 돈만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은 업체를 추적하는 모임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넷 피해자 모임은 대부분 개인당 피해가 크지 않아 공권력의 도움을 쉽게 받기 힘든 경우 이뤄집니다.

[전은경/교언 피해자 : 피해금액이 360만원 정도밖에 안돼서 소액심판도 안 되는 작은 사건이었는데 피해자들이 많이 모여졌고 그래서 사건이 커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인터넷이기에 가능한 결집력, 뭉치면 산다를 네티즌들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