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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류열풍 길어야 5년"

민병두 의원, 국회 한류청문회 추진

<8뉴스>

<앵커>

거세게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한류열풍도 지금처럼 놔두면 길어야 5년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사그러들기 시작했다는 지적 속에 한류에 대한 국회 청문회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의 민병두, 이광철 의원과 한나라당의 이재오 의원 등은 지난 2일부터 타이완, 베트남, 캄보디아를 돌며 한류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민병두 의원 이름으로 내놓은 보고서는 "한류, 5년 안에 끝난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턱없이 비싼 한탕주의 가격과 중장기적인 홍보전략의 부족이 꼽혔습니다.

[민병두/국회 문광위 의원(열린우리당) : 일본의 교만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과 4~5년 사이에 드라마 한 편당 가격을 만에 가격을 20배씩 올림으로써 시청률 대비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방송사들이 수입을 포기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동남아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타이완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드라마의 방영시간이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급격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또, '천국의 계단'이나 '대장금'을 제외하고는 시청률까지 저조하면서 구매총액도 계속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타이완 연예계의 집단반발로 오는 7월부터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어서,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민 의원은 오는 4월 국회에서 '한류대책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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