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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인물 평가도 시대따라 변화

<8뉴스>

<앵커>

역사 속 인물의 생애를 새롭게 조명하는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그들의 모습이 요즘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청연'입니다.

일제시대와 성차별의 벽을 넘어 조종사의 꿈을 이뤘지만,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장진영/'박경원' 역 :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하나로 조선인이라는 장벽과 여자로서의 한계를 넘은 인물이죠.]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삶을 다룬 영화 '역도산'.

맨주먹으로 일본의 무술인들을 차례로 제압한 최배달의 이야기 '바람의 파이터'.

모두 역경을 딛고 꿈을 성취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최근 영화속에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석호/여가사회학 박사 :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바닥, 큰 힘에 대한 자각이 바로 평범한 한사람, 한 사람이라는 새로운 대중 인식이 생겨난 겁니다.]

영웅보다는 평범하지만,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한국영화의 시도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재미를 넘어서 경제난 시대를 헤쳐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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