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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국가경쟁력" 대학개혁 시급

<8뉴스>

<앵커>

대학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의 수준은 이런 구호와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오늘(8일) 그 첫 순서,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학력과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대학 교육의 경쟁력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 이럴까?

먼저 4년제 대학이 2백개가 넘지만 서울과 지방, 국립과 사립의 구분없이 모든 대학이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된 운영을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현청/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커리큘럼이 천편일률적으로, 백화점식으로 돼있다 보니까 특성화가 전혀 안 돼있고, 여기에 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부족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예산은 GDP 기준으로 0.43%, OECD 평균에 4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단순 비교해봐도, 교수 1인당 학생수등 열악한 우리 대학 현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허남진/서울대 도서관장 : 싱가포르, 대만보다 못한 수준이다. 연구를 할 때 논문자료가 없으니까, 교수, 학생들이 자비까지 들여서 저널을 사보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력 있는 대학을 연구 중심대학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한민구/서울대 공과대학장 : 핵심가치를 창출해내는 연구중심대학을 5, 10개 정도 만들고, 여기서 노벨상 수상자도 나오게하고, 국가 역량을 높일 수 있게.]

21세기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핵심 인력과 핵심기술은 바로 이곳 대학에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개혁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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