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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대주주 반성·진상규명 촉구"

<8뉴스>

<앵커>

SBS의 대주주인 태영의 고위 임원이 다른 방송사의 간부와 기자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SBS 노조가 성명을 내고 진상규명과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성회용 기자입니다.

<기자>

SBS의 대주주인 주식회사 태영의 고위 인사가 지난 연말 한 방송사 보도부문 간부와 기자를 만났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이 인사는 이들에게 고급핸드백을 선물했습니다.

이에 대해 SBS 노동조합은 오늘(7일)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SBS 노조는 성명에서 "SBS가 지난해 재허가 과정에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결의한 상황에서, 태영의 고위 인사가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인 데 대해 분노와 실망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이번 사태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완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계기로 인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측은 "연말을 맞아 평소 친분이 있는 학교 선후배들끼리 송년 모임을 가진 것"이며 보도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자리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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