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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콜레라' 검역 비상

<8뉴스>

<앵커>

지진 해일에 못지않은 제2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전염병 창궐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천국제공항도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검역을 부쩍 강화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에서 온 여객기가 몰리는 새벽시간.

푸껫에서 귀국한 30대 남자가 설사 증상을 보여 체변검사를 받았습니다.

[경원진/국립인천공항검역소 : 검사하는 데 3일이 걸립니다. 이상이 있으면 연락이 가고, 이상이 없으면 연락이 안 갑니다.]

인천공항에서 오늘(7일) 설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4명입니다.

해일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8개 나라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집중돼 있습니다.

아직 콜레라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에 대비해 검역질문지 내용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성애/국립인천공항 검역소 : 승객 중에 콜레라균이 나오면 추적조사가 나가게 되는데 그래서 주소나 전화번호를 꼭 적으셔야 됩니다.]

재난이 일어난지 두 주 가까이 지났지만 검역은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됩니다.

[허용/국립인천공항 검역소장 : 현장이 정리되었더라도 이들 지역의 보건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수인성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역소측은 콜레라의 잠복기간이 144시간인 점을 감안해 입국한 뒤에라도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갈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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