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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고속승진 싫다"

직급 부담감, 조기퇴직 우려

<8뉴스>

<앵커>

회사에서 동료들 제치고 고속승진한다, 월급도 늘고 으쓱할 것도 같지만 뜻밖에 마다하는 직장인도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에게 고속승진의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박지영/3년차 직장인 : 업무부담도 많고 스트레스도 커서 꺼려질 것 같다.]

[임희석/10년차 과장 : 고사할 것 같다. 아직 그 정도까지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보고...]

이처럼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꼴로 고속승진에 대해 부적정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속승진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고, 29%는 거부하거나 계속 미루겠다고 답했습니다.

3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고속승진이 싫은 이유로 절반 이상이 직급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을 들었습니다.

27%는 조기퇴직이나 명예퇴직 우려를 꼽았고 15%는 치열한 경쟁이 싫다고 응답했습니다.

[유제규/14년차 과장 : 넘치는 자리에 가서 새로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한다.]

[함지영/2년차 직장인 : 갑작스런 퇴직, 막중한 스트레스 싫다.]

이런 가운데 올해 10대 주요 그룹의 채용 규모는 2만1천명 수준이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불경기로 채용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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