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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앙정보부 시절 권력남용 사건 재조사

<8뉴스>

<앵커>

옛날의 잘못들을 들춰내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과 화해하는데 국가정보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정보부 시절의 권력 남용 사건을 50개 이상 다시 조사한다니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 싱크 : 인혁당은 대한민국을 폭력으로 전복하고 공산 정권을 수립할 목적으로 북한 괴뢰의 지령에 따라...]

지난 74년 유신 정권에 맞선 민청학련의 배후로 인민혁명당 재건위를 지목한 당시 중앙정보부.

사형 확정 판결이 난 지 불과 20시간 만에 8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서 사법 살인이라는 국제적인 비난까지 샀습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이 고문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형태 변호사/인혁당 사건 재심청구 : 중앙정보부에서 누가 인혁당 사건의 각본을 만들어 지시하고 시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정원의 과거사 진실위원회는 이 사건을 우선 다루기로 했습니다.

[오충일 위원장/국정원 과거사 진실위원회 : 의혹 사건 목록을 모아 보니 56-57건 정도 됩니다. 먼저 손대야 하는 사건을 선정하고...]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 사건과 칼 858기 폭파 사건, 그리고 이철우 의원 간첩 논란을 빚은 중부 지역당 사건 등도 우선 조사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검찰도 과거사 위원회 구성을 위해서 몇몇 법조인에게 민간위원직을 제안한 상태여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여러 국가기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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