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간암 사망 원인 "술보다 흡연"

"간암 환자 25%가 흡연 때문에 숨져"

<8뉴스>

<앵커>

지금까지 간암에는 술이 더 해롭다고 알려져왔는데, 담배가 술보다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예순 한 살인 이승웅씨는 지난해 뜻하지 않은 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40년 이상 핀 담배가 간암의 한 원인이 됐다는 진단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승웅/간암환자 : 상상도 못 해본거죠. 하여간 내가 진단을 받는 날까지도 전혀 예측을 못해봤어요.]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최근 10년동안 간암으로 사망한 3천8백여명을 조사한 결과 간암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꼴인 25.1%가 흡연 때문에 숨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흡연이 간암 사망에 기여한 정도는 음주보다 다섯배 이상 높았습니다.

간암 사망에서 흡연이 음주보다 더 해롭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흡연을 하게되면 발암물질을 간에서 해독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가운데 발암물질이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간암으로 인한 사망을 높이게 된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남자 간암 사망자 중에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50% 가량 많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