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복구비로 세계에서 세번째 많은 액수인 5억달러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서 밝힌 내용은 파격적입니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현금 액수로만 따지면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인 5억달러를 내놓기로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2조3천억엔 상당의 차관 상환도 당분간 동결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또 현금지원 이외에도 천4백여 명에 이르는 육해공 자위대 병력도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이런 내용을 오늘(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관계국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아시아의 일원으로서 가능한 한 최대한 복구를 지원하겠습니다.]
일본의 이런 지원 공세는 중국을 다분히 의식한 결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에서 맹주를 노리고 있는 중국에 뒤지지 않겠다는 속셈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또 목전에 닥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목표도 일본을 국제적인 지원 경쟁에 뛰어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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