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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부품 사용' 자동차 정비업소·부품업체 적발

<8뉴스>

<앵커>

이제부터 차 고치러 가서는 자리 뜨지 말고 지켜봐야 할 판입니다. 순정품을 값 싼 중고부품으로 바꿔치기 해서 보험금을 가로채 온 정비업소와 부품업체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이형순씨는 지난해 접촉사고가 난 차를 정비업소에 맡겼습니다.

범퍼와 휠을 바꿨습니다.

당연히 순정부품을 사용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용된 것은 모두 중고품.

[이형순/피해자 : 생명을 걸고 타는 차인데 만약에 중요한 내부 부품이었다면 어떡할 뻔 했나.]

보험금 사기였습니다.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부품업체에서 순정품을 공급 받아 보험사로부터 대금을 지급 받았습니다.

그 뒤 순정품은 되돌려주고 값 싼 중고부품을 사용했습니다.

챙긴 돈은 정비업소와 부품업체가 8대 2로 나눴습니다.

물론 운전자의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

[피해자 : 차가 비도 새고, 뒤쪽이 혼자 들뜨고 울어서 달리지를 못해요.]

보험금을 타기 위해 멀쩡한 차에 도장작업을 하는 수법도 사용됐습니다.

정비소에 들어온 차에 일부러 흠집을 낸 뒤 도장작업을 한 것입니다.

[정비소 전 직원 : 업체들이 설득을 하면 차량 소유주들은 대부분 수긍을 하죠. 소유주는 (차량 도장을 해도) 보험 할증이 없으니까.]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비 등을 허위 청구해 수억 원의 보험료를 챙긴 의사 두명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보험사기가 보험사의 부실과 국민들의 보험 불신을 키우는 만큼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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