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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체 지역 의료시설·의약품 부족 심각

<8뉴스>

<앵커>

남아시아 지진 해일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서는 피해가 컸던 만큼 부상자도 많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 임상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다 아체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병원입니다.

다행히 붕괴는 면했지만 병원 건물이 온통 진흙투성이입니다.

[무리아/병원장 : 이번에 우리 병원도 10명이 넘는 의사를 잃었고 의료장비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부상자들을 돌봐야 하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민간 병원들이 이렇다보니 군 병원으로 부상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마만/환자 : 파도 속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이틀만에 구조됐습니다.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반다 아체시 외각의 한 군 야전병원입니다.

이곳에는 요즘도 하루평균 200명이 넘는 응급환자들이 군용헬기 편으로 실려 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는 치료도 항생제 주사를 맞거나 간단한 외과수술을 받는 정도입니다.

[모하마르 알리/말레이시아 응급구조단 : 익사에 처했었거나 골절상을 입은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의약품이 일주일치도 남지 않아 위험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의약품과 의료장비 부족으로 입원 환자의 10% 가량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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