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정부 실종자 수색 '오락가락'

국제사회 비난 잇따르자 "수색작업 계속"

<8뉴스>

<앵커>

남아시아 재난이 발생한지 열흘째입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는데 태국 정부는 수색이냐, 복구냐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태국 카오락 현지에서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들이 가족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사고현장 등을 누비고 있습니다.

딸을 잃어버린 영국인 엄마도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즈 존스/영국인 실종자 가족 : 딸이 위험에 처하면 지구끝까지라도 가서 찾을 거라고 딸에게 말한 적이 있어요. 시신이라도 찾아서 집으로 가고 싶어요.]

이곳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왔던 우리 119구조대는 오늘(4일)부터는 피피섬에서 막바지 시신 발굴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태국 정부는 실종자 수색작업 보다는 관광지 복구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오락 등 피해가 극심한 일부 지역에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착잡하죠. 사위 찾아서 같이 가면 좋은데...예감이 자꾸 그 주위에 있지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이런 태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탁신 총리는 오늘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춤했던 수색작업에 다시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