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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 속이고 거액 챙긴 변호사 구속

<8뉴스>

<앵커>

의뢰인을 속이고 돈을 가로챈 악덕 변호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공탁금, 보석금까지 무려 10억 가까이 닥치는대로 챙겼다니 악덕 변호사라고밖에는 달리 부를 말이 없어 보입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변호사 변 모씨입니다.

변씨는 의뢰인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재작년 6월 변씨는 박 모씨에게 공탁금을 맡기면 구속된 피의자를 석방시킬 수 있다며 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변 씨는 가짜 공탁 신청서를 작성한 뒤 돈만 챙기고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변씨는 또 의뢰자들에게 거액의 인지세를 요구하거나 보석금을 돌려주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4명에게서 모두 4억여원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변씨는 서울시내 한 소시장을 매입할 것처럼 속여 투자금 5억여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토지를 위탁매매하다 거액을 잃게 된 것이 범행 동기였습니다.

[변모씨/피의자 : 송사 과정에서 실패한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변제하기 위해서 하다보니깐 이런 일이 발생한 거다. 15억원이다.]

변호사라 믿고 맡겼던 의뢰인들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스트레스 말도 못하게 받았죠. 밥도 못먹었죠. 돈 떼인 이후로 2년 넘게 병원에 다녔어요.]

변씨는 금고 이상 실형이 확정되면 5년간 변호사 자격이 정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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