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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 절반 방수기능 '불합격'

<8뉴스>

<앵커>

본격적인 스키철을 맞아 스키복을 새로 사거나 바꾸시는 분들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눈밭에 마구 굴러야 할 스키복들의 절반 가량은 방수도 제대로 안된다니 이런 옷 잘못 사입으셨다간 감기 걸리기 십상이겠습니다.

<기자>

소비자보호원이 인터넷쇼핑몰과 할인매장에서 팔리는 중저가 스키복과 스노보드복 여덟가지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제품의 절반이 방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을 3번 실시한 결과 스키복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방수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섯차례 세탁하자 4개 제품에서 방수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조흥국/소비자보호원 : 이 원단 내면의 코팅재료가 세탁으로 인해서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방수성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방수 기능이 떨어지면 스키를 타는 사람은 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젖은 옷을 입으면 동상과 같은 결과를 초래해서 가렵거나 또는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탁과 관리방법을 알리는 품질 표시도 엉터리여서 표시된 대로 세탁을 하면 옷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스키복과 스노보드복 관련 소비자 불만은 세탁 후 색상 변화가 52%로 가장 많았고, 방수 기능 저하는 10%를 차지했습니다.

소보원은 방수 기능이 미흡하거나 품질 표시가 제대로 안된 업체에 대해 시험 결과를 알리고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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