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지도부 개편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갈등설이 확산됐던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는 정면충돌을 피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강경파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던 김덕룡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해현경장, 즉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맨다는 한자성어로 심정의 일단을 내비쳤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 정치가 지금 다시 새롭게 거문고 줄을 다시 맨 것 같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남권 중심의 보수회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내부 노선투쟁에 나설 뜻도 함께 밝힌 셈입니다.
또 오늘(4일)부터는 아프리카 지역 의회시찰을 위해 원내대표단 소속 의원들과 함께 출국하기로 해 당내의 원내대표 퇴진론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도 김덕룡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연말 협상과정 때 원내대표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수고했다고 말했고, 당직개편도 열린우리당이 한다고 해서 한나라당도 휩쓸려 할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민들로 하여금 믿음직한 한나라당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어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향후 당 운영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박 대표는 빠르면 이달 말쯤 당명개정과 함께 일괄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